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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한 일들

  •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3기 합격🎉
  • 페이퍼리 사무실 정리😐 (2021-11 ~ 2022-10)

 

창업

호기롭게 시작했던 창업이 1년정도 되어간다.
학교 졸업을 할 때쯤 한마당 앱을 같이 만들었던 진억형님이 창업 제안을 했고, 경용형이랑 같이 셋이서 양재동 지하 어딘가에 사무실을 얻어서 창업을 했다.

페이퍼리 논문컨설팅

 

논문컨설팅, 시작과 끝을 페이퍼리에서

논문컨설팅의 시작과 끝을 페이퍼리에서 시작해보세요. 필요한 논문을 등록하고, 컨설턴트 검색 후 요청을 보내세요.

paperly.co.kr

아직 실패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실적인 벽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사무실은 정리를 하게 되었다. 거창하게 말해서 창업이지 경용형이랑 둘이서 꽤 큰? 프로젝트를 하나 끝낸 느낌이다.
기술 스택은 다음과 같다.

 

  • React
  • SCSS
  • Recoil
  • Node.js (Express)
  • MySQL 등등..

앞으로 블로그를 하면서 여러 기록들을 할 생각인데 첫 창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한번 기록해보고자 한다.

 

창업 아이템

창업 아이템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논문컨설팅 매칭 플랫폼이다. 스스로 논문 투고를 하지 못하는 대학원생, 혹은 직장인들은 보통 논문 업체들을 껴서 컨설팅을 받고 논문을 쓴다. 이 업체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대학원생과 컨설턴트(보통 교수님)들이 플랫폼 상에서 서로 컨택하여 컨설팅을 진행하는 아이템이다.
처음 창업 제안을 형님께 받았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이 됐던 이유 중 하나는 이 사업 타겟이 불특정 다수가 아닌 대학원생 이라는 특정 다수였기 때문이다.
타 업체들의 문제점들을 확실히 잡고 그 부분을 어필하면 충분히 먹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논문 컨설팅 쪽으로는 이런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없던 이유는 다 있지 않겠나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시장이 작다 이다.
내 주위에서 찾아보면 논문을 써야되는 대학원생을 본적이 없다. ㅋㅋ 내 친구들 주위에도 없다.
특정 다수가 타겟이라 괜찮겠다 생각했던 초반의 생각이 지금은 완전히 바뀌어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되,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누구나 사용하는 그런 아이템이어야 되지 않나 싶다. (너무 당연한 소리)

 

커뮤니케이션

20년차 개발자이신 대표님이자 진억형님은 최신 기술에 대해 잘 모르셨다. 일단 이 부분부터 커뮤니케이션이 힘들 준비가 되있던걸지도 모른다. 리액트의 작동 방식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조금씩 알려드렸다.
대표님은 사업 자금을 위해 다니시던 직장을 계속 다니시면서 스텔스 창업을 하신 케이스다. 우리가 일 할 시간에 대표님은 다른 일을 하는 생활이 지속되다보니, 자연스레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고, 그만큼 개발 기간도 지연되었던 것 같다.
대표님이 어느정도 기본 기능들을 말씀해주시면 우리가 예측?을 해서 개발하는 상황이 많았었고, 기능을 만들어서 보여드리면 대표님 생각과는 다른 기능이 탄생된게 몇번 있었다. 이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대표님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스텔스 창업은 젊을때만 가능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준비가 안된 실력

대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나와서 창업을 해도 될까 말까인데 고작 학교 2년 배우고 시작한 창업...
게다가 백엔드 지식만 가르치다보니 프론트는 거의 독학으로 했다. 그렇게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했고, 결과물은.... 살짝 부끄럽다. (사이트가 별게 없어서 성능은 나쁘지 않은듯..?)

 

정말 패기 하나로 도전했고, 되도 경험이고, 안되도 경험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이 창업을 하면서 리액트를 익혔고, 시간이 지나 지금 돌이켜 보면 잘 안됐지만 그래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1년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이 끝나갈 무렵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나 이대로면 다른 곳 취업 못하겠다.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봤을때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CSS 등 수박 겉핥기만 했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금껏 난 프로그래머가 아닌 페이지를 찍어내는 코더 역할을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되고 싶은건 프론트엔드 개발자였기 때문에 개발 역량을 더 키워야겠다고 생각했고, 레벨업하기 위해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에 지원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3기 합격🎉

아직도 혹시 몰래카메라 또는 전산오류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데브코스 시작한지 3주가 지난 시점이다.

 

저 메일을 받고 기쁨 보다는 당황스러움이 더 컸다. ("내가..? 왜 내가..?")

1차 서류전형은 며칠을 고민하여 꽤 만족스러운 서류접수를 했고,
2차 코딩테스트에선 1번 1문제 풀고 2번째 문제는 반 정도 풀었다. (사실 그 1문제도 틀렸을지도..)
3차 면접은 4대1 면접을 봤는데 내가 개발자 꿈을 갖고 본 첫 면접이라 정말 너무 떨렸고, 횡설수설해서 식은땀이 엄청 났던 것만 기억한다.

면접이 끝나고 정말 "아 여기까지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진심)

하지만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하게도 합격메일을 받았고 지금은 하던 알바들도 다 때려치우고 데브코스에만 전념하고 있다.

데브코스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되고 느낀점은 실력을 키우기 정말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 팀 별 멘토님 배정 (일주일에 한번 커피챗)
  • 수준 높은 동영상 강의
  • 거의 주마다 한번 있는 특강 & 세션 (진유림님, 김태휘님, 이선협님, 마광휘님 등등)
  • 현업처럼 진행되는 과제, 멘토님의 코드리뷰
  • 의욕넘치는 동기들과 스터디
    등등

아직 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실력 키우기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의 중요성도 데브코스를 진행하며 실감하게 되어서 이제라도 시작해보기 위해 이 글을 썼다.
첫 회고 글이라 짧게 작성하려 했는데 쓰다보니 은근 재미있어서 길어진 것 같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서 어색하고 부족하지만 이것도 꾸준히 하다보면 나중엔 괜찮은 글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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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머쓱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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